구성원 간 갈등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까요?
한 취업포털 기관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직장인 81%가 일과 사람 중 퇴사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람'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심지어 조직 내 갈등 때문에 이직을 경험한 사람들은 5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 내에서 갈등으로 고민을 합니다. 특히 구성원 간의 갈등은 업무 분위기와 시너지를 저해할 수 있고, 목표달성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력이 큽니다. 갈등으로 인한 개인의 고충이 조직 전체의 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갈등이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아닙니다.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는 과정은 팀 결속력을 높이고, 우리 팀이 효율적으로 일하는 새로운 업무규칙을 만드는 등 성과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기도 합니다.
좋은 갈등, 나쁜 갈등이 따로 있나요?
보통 ' 갈등' 이라고 하면 골치아픈 일, 피하고 싶은 일 등 부정적인 사건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많은 연구자들은 직장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일에 의해서 발생하는 직무갈등(Task conflict), 개인의 성격이나 가치관 등 일과 관련없는 요소에 의해 발생하는 관계갈등(Relationship conflict)으로 구분합니다. 갈등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많지만, 적정수준의 직무갈등은 조직의 창의와 혁신, 경쟁, 의사결정의 질 등을 촉진하는 긍정적 기능이 있다고 보는 관점도 있습니다.(Amason, 1996:Jehn 1995).
그러나 사실 이 두가지 유형의 갈등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갈등은 두 가지 갈등요소를 모두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향상 잘 맞는 사람들이라도 일적으로 갈등을 겪게 되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관계갈등을 수반하게 되는 것입니다. 직무갈등과 관계갈등의 개념적 구분에도 불구하고, 이 두가지 유형의 갈등은 별개로 볼 수 없는 것이지요.
결국 갈등은 유형을 구분하기 보다는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갈등의 순기능을 활성화하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