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향수와 같다. 내 몸에 먼저 몇 방울 뿌리지 않고는 다른 이들에게 향기를 뒤덮을 수 없다.

 - 랄프 왈도 에머슨 -

 

"제가 직접 하지 않을 일은 다른 직원에게도 절대 시키지 않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도 무슨일이든 가리지 않고 할 것이라는 것을 직원들도 알고 있습니다.

저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맡은 직원을 위해 심부름이나 잔일거리 처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러자 직원들도 똑같은 태도로 따라 주었습니다."

 

조직의, 리더, 구성원들에게서 같은 향기가 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업무적 모범을 보이고, 도덕적/윤리적 행동을 실천함으로써 팀원들의 역할모델이 됩니다.

 

 

1. 행동으로 보여라

리더는 자신의 가치관과 포부를 실천하기 위해 진심으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모범을 보이는 일은 비전과 가치관을 눈 앞에 보여주는 일이며, 리더 자신이 그 일에 전념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모범의 핵심은 직접 실행하는 데 있습니다. 스스로 내 뱉은 말을 실천하며, 끝까지 헌신하고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리더라면 자신 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행동에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구성원들이 얼마나 일관성 있는 말과 행동을 보이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리더 자신과 구성원에게 모두 집중하여 모범을 보이는 방법,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2. 공유가치를 구현하기

구성원들에게 전파하려는 가치에 시간과 관심을 분배하세요!

여러분이 시간을 어떻게 소비하느냐를 통해 구성원들은 리더가 무엇을 중시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디지털제품 글로벌기업 로지텍(Logitech)의 사례가 있습니다.

로지텍의 국제 인적 자원 담당 부사장 로버타 린스키(Roberta Linsky)는 바쁜 업무 중에도

지구 반바퀴 너머에 있는 중국 쑤저우의 공장에서 열린 춘절 기념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메일이나 영상메시지 등 직원들을 격려하는 방법은 많지만,

로버타 린스키 부사장은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들여 중국 공장에 방문했고,

이를 통해 우선순위와 핵심가치가 구성원들에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전파하려는 메시지의 주요 단어들을 일상업무 속에서 사용하세요!

하버드대학의 쇼샤나 주보프(Shoshana Zuboff) 교수는 인간이 조직적 어휘의 ‘포로’라고 표현합니다.

조직에서 사용하는 특정 단어들은 우리를 역할과 관계에 대한 특정 사고방식 속에 가둘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말은 단순히 그 사람의 사고방식과 신념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자신이 창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기를 기대하는지 알려주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구성원들이 한 마을의 주민처럼 행동하기를 바란다면, 부하직원이 아니라 주민에게 이야기하듯 대화해야 합니다.

구성원이 조직 내에서 다양성을 표현하길 바란다면 포괄적인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구성원에게서 혁신을 기대한다면 탐험과 발견, 발명을 장려하는 단어들을 사용해 보세요!

 

 

 

3. 솔선수범해서 가치와 행동을 일치시키기

조직 생활에서 발생하는 위기의 순간을 핵심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세요!

결정적 사건은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적절한 행동 규범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에서 내부 규정이나 제도로 인해 고객서비스가 지연되어

거칠게 클레임을 걸어온 돌발 상황을 가정해볼까요?

 

 

 

 

 

 

고객의 컴플레인과 내부 규정/제도의 충돌 상황, 당신의 선택은?

 

리더의 대응에 따라,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일상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돌발상황인 만큼, 상황과 대응에 대한 집중도도 높을 것이고요.

 

가치관을 실천하기 위해 팀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의 예를 제시하고,

이야기의 끝에는 반드시 교훈을 강조하는 방법입니다. 즉,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리더가 어떤 기준을 전할 때, 기업 정책서나 실적 자료 또는 이야기와 조사 자료를 섞어서 말할 때보다

이야기만을 중점적으로 들려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Martin & Power, 1982).

뿐만 아니라 정보를 처음 소개할 때, 사례나 이야기 형태로 제시하면

사람들에게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각인된다는 연구도 있어요(Wilkens, 1983).

모범이 되는 행동의 사례를 수집해서 회의 시간에 짧게 공유해보세요.

사례는 듣는 이와 밀접하면서, 구체적일 수록 좋습니다.

 

 

그래야 사례를 들은 구성원들이 업무상황에 더 쉽게 적용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행동들을 통해 내가 과연 리더로서 모범을 잘 보이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성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는 구성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가?’, ‘구성원들이 공유가치에 몰입할 수 있도록 어떤 질문을 하고 있는가?’

돌아보며 보완해 나간다면 구성원들에게 모범이 되는 리더로 자연스럽게 인식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