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의 모든 것] #5. 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성격검사의 이해)

Self-awareness
2023.12.21

#5. 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성격검사의 이해)

요즘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 타인의 성격에 대해 관심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MBTI 말고도 성격을 알 수 있는 검사는 다양해요!

어떤 성격 검사들이 있고, 각 성격검사들은 어떻게 성격을 설명하는지 알아볼까요?

 

 

Q. 성격검사, 이렇게나 종류가 많다고요?

 

성격을 측정하는 검사들은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요.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널리 쓰이는 검사들이 있죠.

MBTI, Big 5, DISC, Enneagram, Birkman Method, TCI, MMPT ···

 

각각의 성격검사들은 성격의 어떤 요소를 측정할까요?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성격검사지만, 제대로 된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으실거에요.

MBTI는 개인의 성격을 4가지 성격 차원으로 나눠 분석하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성격 검사입니다.

이러한 차원은 외향(E)-내향(I), 감각(S)-직관(N), 사고(T)-감정(F), 판단(J)-인식(P)이며,

총 16가지 성격유형으로 나타납니다.

 

 

Big 5(빅 파이브) 성격 검사

 

Big Five는 개인의 성격을 다섯 가지 주요 요인으로 분류합니다.

5가지 요인은 심리적 민감성(Negative Sensitivity), 내향/외향성(Extraversion),

인지적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대인 수용성(Agreeableness),

규범지향성(Conscientiousness)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DISC(디스크)

 

DISC는 개인의 행동 스타일을 분석합니다.

이는 네 가지 요인인 주도형(Dominance), 사교형(Influence),

안정형(Steadiness), 신중형(Compliance)에 기반합니다.

 

 

에니어그램(Enneagram)

 

개인의 성격 유형을 9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에니어그램은 9개의 도형이라는 뜻이며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고대 지혜와 보편적 진리를 집대성해 놓은 것입니다.

 

 

버크만 검사(Birkman Method)

 

개인의 흥미, 평소행동, 욕구, 스트레스 행동 등을 평가하는 검사이며, 

진단을 통해 개인의 성격 특성과 직업적 선호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TCI(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성격 및 기질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7가지 기질 및 성격특성을 평가합니다.

 

 

다면적 인성검사 Ⅱ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는 가장 널리 쓰이는 심리검사 중 하나로

성인의 성격과 정신병리의 표준화된 심리측정 도구입니다.

 

 

Q. 성격검사 어떻게 다른 걸까요?

 

각각의 성격검사는 다른 성격요소들을 검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결과를 제시해주는 방법도 달라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눠집니다.

 

 

성격 유형론

 

유형 진단은 개인의 성격을 몇 가지 카테고리 또는 유형으로 분류하는 방식입니다.

MBTI가 대표적인 성격유형검사에 해당해요.

 

성격 유형론은 성격의 개인차를 쉽게 이해하는데 기여했지만, 몇 가지 단점이 있어요.

 

MBTI 검사를 해보면 어떨 때는 외향형이 나오고, 어떨 때는 내향형이 나올 때가 있거나, 검사를 해보고 나서

'나는 외향형이 나왔지만 내향도 많이 있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같은 유형 안에서도 정도에 따른 개인차가 존재하는데 '유형' 으로 묶다보니 성격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좀 더 세밀하게 개인차를 보지 못하는 거죠.

 

또 유형으로 사람을 분류하다 보면 사람은 다양한 개인적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유형에 가둬버리고 판단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MBTI의 경우 4글자로 그 사람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는 성격의 개인차를 질적인 것으로 간주하며, 외향인가, 내향인가 등 둘 중에 선택하는

범주적 분류(Categorical-Classification)를 하는 것입니다.

 

 

성격 특질론

 

성격을 좀 더 정교하고 세밀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차원전 분류(Dimensional Classification)가 필요합니다.

성격의 개인차는 질적 차이가 아닌, 양적인 차이만 있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외향형이라도 그 외향의 정도가 더 강하냐 약하냐로 보는 것입니다.

특질(Trait)은 개인간 성격 차이를 유발하는 일관적이며 안정적인 심리적 경향성을 의미합니다.

즉 개인이 자극에 대해 특정한 방식으로 반응하는 경향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성격심리학자마자 특질 수와 내용은 의견일 달랐습니다.

에를 들어 카텔(Cattell)은 16가지 특질로 성격을 설명하였고, 

아이젠크(Eysenck)는 3가지 특질로 설명하였습니다.

골드버그(Goldberg)는 이러한 성격특질 연구들을 종합하여 공통적으로 5개의 유사한 성격요인이 반복된다고

정리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빅 파이브(Big Five) 성격이론으로 발전한 것이에요.

빅 파이브(Big Five) 성격이론을 통해서 심리적 민감성, 내향/외향성, 인지적 개방성, 대인 수용성,

규범지향성이라는 5개의 특질이 사람마다 얼마나 더 많이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성격의 개인차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더 이상 나 자신을 유형 안에 가두지 마세요.

나는 어떤 유형이며, 어떤 성격특질에 대해서는 얼만큼의 강도를 가지고 있는지 보다 다양한 성격검사를 통해

자신을 다각도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나아가 성격에 대한 대화가 MBTI 유형으로 이야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나는 외향적이지만, 모르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은 부끄러워", "나는 계획적인 사람이지만, 큰 틀의 계획을

세우고 세부적인 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편이야" 등과 같이 성격 특성의 강도와 깊이 등

다양한 주제로 보다 풍성하게 이야기 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