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의 모든 것] #1. 성격은 타고나는 건가요?

Self-awareness
2023.7.17

#1. 성격은 타고나는 건가요?

 

오늘도 이런 생각들로 자책하고 괴로워하지 않았나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자신에 대해 고민합니다. 이러한 고민의 출발점은 바로 성격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성격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MBTI 어떤 유형이세요?” 이런 질문이 일상화가 됐으니까요.

우리는 회사에서, 가족끼리, 각종 모임에서 성격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합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의 성격을 이야기 하면서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요.

 

 

 

Q. 성격이란 무엇일까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독특성, 일관적이며 일관성, 지속적인 지속성

생각, 감정, 행동 등의 경향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성격은 나의 생각/감정/행동 패턴으로 볼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비슷하게 되풀이된답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미적미적 언제나 일을 미루는 직장인 A씨는 여행계획을 세울 때도 미룰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평소에 동료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잘 보이는 B씨,

여행을 하면서도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요.

 

 

 

Q. 성격, 어떻게 형성되나요?

 

보통 부모님이 생각하시기에 마음에 드는 성격이면 자신들 닮았다고 하고

그렇지 않으면 도대체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다는 말 어디서 많이 들어 보시지 않으셨나요?

 

우리의 성격은 물려 받은 걸까요? 아님 환경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걸까요?

과연 우리의 성격은 어디로부터 오고, 어떻게 형성되는 건지 궁금하시죠? 제가 바로 알려드릴게요.

 

1979년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한 신문에 40년 만에 만난 일란성 쌍둥이 남성(Jim Twins) 들의 이야기가 실렸는데요.

이들은 태어나고 몇 주 후 각기 다른 가정에 입양됐고, 40년간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살아왔어요.

이들이 만나고 나서 보니, 목소리, 성격, 생활습관 등이 매우 닮았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1990년 대에는 미네소타 대학 심리학자인 토머스 부샤드 Thomas J. Bouchard 교수는 동료들과 Sicence지에

“Sources of Human Psychological Differences: The Minnesota Study of Twins Reared Apart” 논문을 발표했는데요.

이 연구에서 쌍둥이 연구를 수행하여 유전과 환경이 인간의 특성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어요.

연구자들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들을 생리학적, 심리학적으로 평가하고,

함께 자란 쌍둥이와 비교하여 그들의 유사성을 비교했습니다.

연구팀은 분리해서 자란 쌍둥이들이 함께 자란 쌍둥이들과 같은 유사성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어요.

부샤드와 그의 동료들은 유전적 요인이 행동 습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고,

유전학적 영향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했어요.

 

성격의 50%가 유전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한 것이에요.

이러한 유전적 특성은 기질로도 이야기 할 수 있어요. 사람은 생애 초기부터 동일한 자극에도 다르게 반응해요.

이러한 정서, 행동, 주의 반응에 대한 개인차를 기질이라고 하는데, 기질은 성격의 기초가 됩니다.

기질은 생물학적 기초이자 유전적 요소이며 성격의 기저를 이루는 구성요소입니다.

 

사람의 성격이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인가, 하면 후천적인 것인가에 대한 심리학계의 오래된 관심사인데요.

현대 심리학자들은 유전과 환경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람의 성격을 형성하는 환경적 요인은 자녀들이 같은 부모 밑에서 자라며 겪는 부모의 양육태도, 경제적 수준, 가치관 등의

공유환경과 자라면서 각기 다른 경험을 하게 되면서 겪는 비공유 환경을 의미해요.

 

예를 들어, 어떤 부모가 아이를 키울 때, ‘너는 왜 그 모양이니?’ ‘너는 왜 이렇게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니’라면서

아이를 매일 비난하거나, 신세한탄을 하며 아이 앞에서 부모가 매일 싸운다면 이 아이는 세상은 무서운 곳이고,

나는 이 세상에서 환영받지 못한 존재로 뿌리깊게 인식하며, 소심하고, 사람을 경계하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어요.

‘우리 부모도 나를 환영하지 않았으니, 다른 사람도 나를 좋아하지 않을꺼야’라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생각한다면,

사람들과 의미있고 깊은 관계를 맺기도 어렵겠지요. 

 

심리학의 대상관계이론에서는 아동기 때 주양육자와 맺은 관계가 패턴처럼 만들어져

성인이 되서도 되풀이된다고 말하는데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친화적인지 적대적인지도 성격의 요소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생애초기에 무엇을 경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요.

 

 

 

 

 

 

 

 

 

 

 

 

 

 

 

 

 

 

반대로 우리가 성격 형성에 있어 긍정적인 환경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예시가 있어요.

미국 의대 교수이며 '괴물의 심연'이라는 책을 쓴 제임스 팰런 James H. Fallon 교수는 자신의 뇌 스캔을 찍고 나서

자신이 사이코패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조상을 찾아보니 살인자도 많은 유명한 집안이었어요.

 

그는 그 역시도 사이코패스의 뇌를 유전적으로 가졌지만, 폭력적이지 않았던 것은 그가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랐기 때문이라 말했어요. 팰런 교수는 사이코패스의 3가지 원인이 유전적 요소, 공감능력 없는 뇌,

그리고 어린시절 받은 신체적, 정서적 학대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우리는 타고난 것과 더불어 어떤 가정 환경, 주변 환경을 경험했느냐도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지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성격이란 무엇이고,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는데요.

나를 힘들게 하는 나 자신의 성격 문제, 또는 나를 힘들게 하는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으셨나요?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나 자신, 또는 타인이 환경적 요소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셨거나,

원래 저런 사람이 아닌데, 무슨 이유가 있었겠지’ 하며 상대를 조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셨기를 바라봅니다.

 

참고문헌

Tellegen, A., Lykken, D. T., Bouchard, T. J., Wilcox, K. J., Segal, N. L., & Rich, S. (1988). Personality similarity in twins reared apart and together.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4(6) : 1031–1039.

Thomas J. Bouchard, Jr., David T. Lykken, Matthew McGue, Nancy L. Segal, Auke Tellegen (1990), Sources of Human Psychological Differences: The Minnesota Study of Twins Reared Apart, Science, 250(4978) : 223-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