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를 이끌어내어,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도한다
‘누가 드론을 띄었나?’ 할 만큼 큰 드론 소리가 나면 이 곤충이 나는 소리라고 하죠.
바로 이름도 무시무시한 장수말벌 입니다.
다 큰 성충은 작은 새와 크기가 비슷해 생김새 하나하나까지도 자세히 확인이 가능할 정도인데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벌집이 바로 그 장수말벌의 집이라고 합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놀랍게도 개미였습니다!
이들의 이름은 ‘군대개미(Army ant)’로, 서로의 몸을 연결해 만든 다리로 말벌들을 쫓아내는 것도 모자라
벌집에 남아 있는 알과 유충, 탈출하지 못한 말벌까지 전부 먹어 치운다고 합니다.
군대개미만의 독특한 생존 방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군대개미는 길이 막히거나 건널 수 없을 경우 본능적으로 서로 몸을 겹쳐 다리를 만들어 앞으로 나아간다고 합니다.
앞서 가던 개미가 길을 멈추면 뒤따르던 개미가 그를 타고 앞으로 올라가는데,
이때 밑에서 받쳐주던 개미는 얼음처럼 가만히 있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식으로 ‘개미 다리’를 만들어 시냇물도 건널 수도 있다고 합니다.
와! 무려 시냇물도 건너는 개미라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군대개미의 리더인 ‘여왕개미’는 어떻게 말벌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을까요?
약육강식이 존재하는 생태계를 뒤흔든 군대개미를 통해 우리는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리더가 만드는 조직의 변화
서로 몸을 연결해 다리까지 만드는 군대개미는 또 놀랍게도 대부분이 앞을 보지 못합니다.
따라서 군집으로 이동할 때면 뒤따르는 개미는 앞서 가는 개미가 남긴
페로몬의 자취를 따라간다고 합니다. 그러다 맨 앞에 가는 개미가 방향을 잃고
원을 그리게 되면, 뒤따르던 개미도 앞서가는 개미처럼 원을 그리는 행동을
반복하는데요. 결국 군체의 모든 개미가 끊임 없이 원을 그리며 맴돌게 되는
일명 ‘개미 방아(ants mill)’ 현상이 나타나고, 한 번 개미 방아가 만들어지면
안타깝게도 계속해서 원을 돌다가 종말을 맞게 된다고 합니다.
불확실하고 어려운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은
개미에게도, 사람에게도 무척이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승리자가 되기도, 패배자가 되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그렇다면 변화는 어떻게 주도해야 할까요?
-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라
군대개미는 자신들의 둥지 위치를 명확하게 알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행동합니다.
비전과 목표가 없다면 조직은 방황하게 됩니다. 따라서 리더는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변화’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 팀원에게 동기 부여하라
군대개미가 페로몬을 통해 집단 행동을 유도하듯 리더는 구성원들의 동기를 끌어내고 협력을 촉진해야 합니다.
동기유발이란 개개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역량을 발휘하게 도와주는 것 입니다.
구성원들이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격려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 프로세스를 개선하라
군대개미가 상황에 따라 공격 전략을 달리하듯이, 리더는 내외부 상황에 따라 변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효과적 변화 관리란 상황에 맞는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더 효율적인 작업 방식을 도입하고 중복을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프로세스 개선은 변화를 원활하게 흘러가게 만들며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을 향상시킵니다.
- 커뮤니케이션 하라
리더는 군대개미의 페로몬과 같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변화를 전파하고 설명해야 합니다.
변화에 대한 정보는 투명하게 전달되어야 하며, 구성원들은 질문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가져야 합니다.
리더의 역할은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리더가 조직을 이끄는 방식은 변화의 성패를 결정합니다.